2024. 11. 9. 11:04
[공정언론 창업일보]사회민주당이 국가보훈부의 유엔 참전용사 추모 기념식 관련 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임명희 사회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보훈부가 일선 학교와 교육기관에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인 11월 11일 오전 11시에 묵념을 강제하고, 이를 입증할 사진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에 대해 “보훈의 숭고한 의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 대변인은 “지금은 군사 독재 시절이 아니다”라며 “국가보훈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의 추모 의지까지 강요하고 검증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다 교련 수업까지 부활시키겠다는 태세로 보인다”며, 정부가 국가보훈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또한, 임 대변인은 “국가보훈부 산하 보훈지청들이 일선 학교에 제대군인 영상과 포스터를 홍보하라고 지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강제했다”며, “일선 교사들에게 비민주적인 교육을 강요하는 행태는 보훈의 의미마저 퇴색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의 명예를 보훈부가 직접 해치는 꼴”이라며 정부의 책임을 묻고, “보훈의 가치를 지키려면 몰락하는 정권과 결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회민주당은 국민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로 “국민의 심판이 멀지 않았다”고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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