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9. 14:15ㆍ카테고리 없음
[공정언론 창업일보]성조숙증 환자가 10년 만에 급증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의 성조숙증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19일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성조숙증(조발사춘기) 환자 수가 최근 10년간 급증했음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14년 대비 2.6배 증가했으며, 특히 남아 환자의 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성조숙증 환자 수, 10년간 2.6배 증가
성조숙증 환자는 2014년 대비 2.6배 증가했으며, 특히 남아 환자의 비율도 빠르게 늘고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현 기자
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8세 이전, 남아의 경우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하며, 성장이 지나치게 빨라지는 질환이다. 2014년 96,733명, 2021년 212,878명, 2023년 251,599명, 그리고 올해도 7월까지 이미 19만 4,803명의 성조숙증 환자가 발생해 2023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남아 환자 비율 급증, 여아 비율 감소
전통적으로 성조숙증은 여아에게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남아 환자의 증가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2014년 남아 비율이 8.1%에서 2023년 19.3%로 증가했고, 여아 비율: 2014년 91.9%에서 2023년 80.7%로 감소했다.
이처럼 남아 환자 비율이 급증하고 있어 성별에 관계없는 관심과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박희승 의원은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소아비만, 환경호르몬 등이 지목된다”며, “성장이 지나치게 빠르면 성장판이 조기 폐쇄될 위험이 있어, 키 성장에 제한이 생길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장호르몬 불균형 등 부작용을 예방하고, 성조숙증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조숙증 환자의 급증은 현대 사회의 식습관 변화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성조숙증의 조기 발견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조언하며,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