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8. 17:26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등 야 7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서'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인사 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나라가 어디 있느냐?',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다.', '대한민국 건국은 1948년이다', '제주 4.3은 좌익폭동이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벌어진 막말의 향연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정면 부정하는 김문수 후보자의 주장에 국회는 물론 모든 국민이 아연실색했다"고 비판했다.
야7당은 "나라를 빼앗겼다고 어찌 선조들이 일본의 국민이겠는가. 우리 선조들은 수탈과 억압을 당했을 뿐 어떤 권리도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일제의 불법적 지배에 맞서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항전을 계속하여 대한민국의 역사를 시작했다. 바로 대한민국 제헌헌법과 지금의 개정헌법이 이를 분명히 기록하고 있다. 우리 국회의 1965년 한일기본조약 비준과 대법원의 2012년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청구권 판결에서 거듭 확인한 바이다. 일제 통치는 무효이며 식민지배는 불법이라는 점은 대한민국의 기본입장이자 확립된 역사 인식, 헌법적 판단이며, 우리 사회의 공고한 합의"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뉴라이트 학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힌 데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마저 극단적 뉴라이트 인사를 기용해 여기에 도전하고 있다. 아니 도전을 넘어, 국민을 상대로 한 역사 반란을 기도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김문수 후보자는 '쌍용차 노조는 자살특공대' 등 노동조합을 극단적으로 혐오하고, 반복되는 성차별적 언어 사용으로 여성을 비하했으며 '아이 안 낳고 개만 기른다' 며 청년 세대를 우롱했다. 사회적 참사 유가족에 대해 반인륜적 폭언을 퍼붓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근거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한 "흉기나 다름없던 후보자의 말에 상처 입고 고통받았던 우리 사회의 약자들과 일하는 사람들은, 인사청문회에서 끝까지 사과와 반성을 거부하는 김문수 후보자에 태도에 또 다른 가해를 당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오늘 야7당은 정견의 차이를 뒤로하고 역사 반란과 반사회적 극단주의에 맞서 한목소리로 촉구한다. 반국가적, 반역사적, 반헌법적 사고로 일관하는 인사, 사회통합을 파괴하는 반사회적 막말을 일삼은 김문수 후보자에게 국무위원은커녕 어떤 작은 공직도 맡길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김문수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야7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한 도전이며, 우리 사회 약자에 대한 괴롭힘 그 자체이다. 김문수 후보자를 고집한다면 윤석열 정권 또한 후보자와 함께 심판받을 것이다. 우리 야7당은 김문수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위해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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