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9. 14:58ㆍ카테고리 없음
[공정언론 창업일보]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국회가 주최·주관하는 첫 공식 추모제가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유가족, 생존 피해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모사에서 “이태원에서 멈춰버린 백쉰아홉 명의 삶과 펼치지 못한 꿈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의 책임 부재로 인해 상처를 겪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국회를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특조위 출범과 재발 방지 약속
우 의장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와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출범을 언급하며, 국회가 피해자 권리 보호와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떠한 은폐나 왜곡 없이 특조위가 본연의 책임을 다하도록 국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지도부 및 유가족 참여
이날 추모제는 송기춘 이태원 참사 특조위원장의 경과보고와 각 당 원내대표들의 추모사, 유가족협의회의 인사말, 생존 피해자의 증언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추모 영상 상영과 이소선 합창단, 가수 장필순의 추모 공연, 헌화 등이 이어지며 희생자를 기렸다.
이번 행사에는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이주현 생존 피해자를 비롯한 유가족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등 여야 각 당 지도부와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등 국회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우 의장은 마지막으로 “오늘의 추모제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무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명과 안전, 진실과 정의에 관한 국민의 권리를 회복하는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