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특검 왜 거부하는가?..죄 지었으니 거부하는 것

2024. 5. 6. 08:39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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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또다시 찬물을 끼얹고 나섰다"고 말하고 "특검을 왜 거부하는가. 죄 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특검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고 나섰다. 참으로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특검법 강행 처리는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며,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리는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거부권을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이태원참사 특별법과 故 채 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159분의 넋을 기리고, 원통한 유가족의 한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게 되었고, 순직한 고 채 해병의 수사 외압에 대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다. 부족한 21대 국회에 대해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따가운 시선에 조금이나마 부응할 수 있어서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나 "(정진석 비서실장의 발언에)한 마디로 코웃음이 난다. 이 정권, 총선 이후에 또 정신 못 차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죽음을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니요.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진정한 위로도, 진심 어린 사과도 안 하는 정권이 나쁜 정권이고 나쁜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린다고? 故 채 해병 수사 외압의 실체가 드러나면 정권이 혼란에 빠질까봐 걱정하는 것 아닌가. 혹시 정권을 국가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박근혜 정권이 탄핵되고 끝났다고 하여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졌거나 국가가 망했는가. 국가와 정권을 착각하지 말고, 동일시하지 말라. 이승만 정권도 잘못해서 쫓겨났고, 박근혜 정권도 국민에 의해 탄핵되었지만, 대한민국 국가는 존재하고 전진해왔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故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해병대 예비역 단체에서 정권 퇴진운동을 하겠다고 한다. 거부권 행사하면 국민들의 윤석열 정권 거부, 저항운동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국민 무서운 줄 모르겠는가. 민심을 거스르다 큰 코 다칠 것이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 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한 장본인이 윤석열 대통령이다. 떳떳하면 특검 받으라"고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이 민정수석실을 만든다는데, 왜일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통의동 첫 출근날 한 발언을 다시 읽어보겠다.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털기와 뒷조사를 벌여왔는데, 이러한 잔재를 청산하겠다.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 2022년 3월 14일 첫 출근날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러한 자신의 발언을 기억은 하는가. 윤 대통령의 말처럼 민정수석실을 부활시켜 국민 신상털기와 뒷조사를 할 작정인가? 국민 뒷조사하고 신상털기의 위협을 통해서 공포정치 하려는가"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서 "사정정국, 공포 정치 아니면 이제 정권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는가. 민심은 억누를수록 더 튀어오른다는 역사적 교훈을 아직도 모르는가.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2년 내내 이재명 대표 잡는 것에 열중하다가 이번 총선 폭망한 것 아직도 못 느끼시겠는가.  설치하라는 제2부속실은 설치하지 않고 왜 민정수석실을 설치하는가. 민심과 거꾸로 가는 윤석열 정권, 너무 멀리 가는 것 아닌가.  이러다가 대통령 임기는 다 채울 수 있을까하는 시중의 수군수군거림을 한번 세심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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