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증가하는데, 먹는 치료제 도입량 대폭 감소

2024. 8. 19. 15:31뉴스

반응형


[공정언론 창업일보] 질병관리청이 올해 여름에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먹는 치료제 도입과 비축은 작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는 최근 2년간(22년, 23년) 여름철(7~8월)에도 유행하여,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 할 때 올해 8월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전망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한 치료제 준비를 잘 했을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데 먹는치 료제 도입과 비축은 작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 DALLE. 이지현 기자


19일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23년 1~2분기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20만명분)와 라게브리오(14만1000명분)를 총 34.1만명분 도입한 반면, 2024년 1~2분기는 팍스로비드(11만6000명분)와 라게브리오(6만3000명분)를 총 17만9000명분만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동안의 절반 정도의 수준만 도입한 것이다. 

이러다보니 비축량도 2023년 2분기 누적 52만9000명분인 반면, 2024년 2분기는 작년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만6000명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 2023년~2024년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현황 (단위: 만 명분)

질병관리청 제출자료

그래서인지 질병관리청은 5~6월 두달동안 시도별로 사전에 공급된 먹는 코로나19치료제는1,433명분(5월 831명분, 6월 602명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4년도 시도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공급현황 (딘위: 명분)

※코로나19 치료제(5.1.)에 대해 일부 본인부담금 부과 등에 따라 5~6월 사용량이 급감하였고, 이전의 지역 내(시도, 보건소, 약국, 의료기관 등) 재고가 있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 ※질병관리청 제출자료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지난 5월부터 본인부담금 부과 등에 따라 사용량이 급감하였고, 지역내 제고가 있어서 발생했다고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7월에 약7만명분을 급히 공급한 것으로 봤을 때 여름기간 코로나19 환자가 급감할 것이라 예상했으면서도 사전에 준비가 부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선민 의원은 “과거에 비해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졌다고 해도 국민들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포비아의 대상이다. 여름철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국민들이 쉽게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충분히 도입/비축하지 않았다는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선에서 그 누구보다 빠르게 대처해왔던 질병관리청 답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일선 의원급병원과 약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받지 못해 환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국민들은 대체 누굴 원망해야 하는가? 이 또한 각자도생하라고 해야 하는가? 질병관리청은 하루 빨리 코로나19 치료제 도입물량을 늘려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빠르게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