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1. 15:56ㆍ카테고리 없음
[공정언론 창업일보]한국 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2세 경주마들의 마지막 관문인 제16회 브리더스컵 루키(Grade 2)가 오는 11월 2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다. 1400m 거리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피날레로, 총상금 7억 원이 걸려 있어 경마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삼관경주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쥬버나일 시리즈의 대미, 브리더스컵 루키
쥬버나일 시리즈는 매년 2세 경주마들을 대상으로 한 경주로, 한국 경마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들을 발굴하는 무대다. 제1관문 문화일보배(서울)와 아름다운질주 Stakes(부경), 제2관문 농협중앙회장배(서울)와 김해시장배(부경)를 거쳐 마지막 관문인 브리더스컵 루키로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치러진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2세 최강마들이 모두 출전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서울에서는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캡틴피케이’를 비롯해 문화일보배 우승마 ‘실버레인’, 유망마 ‘킹오브드래곤’ 등이 출전한다. 부산에서는 김해시장배 우승마 ‘원더풀그룸’, 부경 최강마로 평가받는 ‘오아시스레드’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대표 ‘캡틴피케이’
‘캡틴피케이’는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로, 데뷔 이후 복승률 100%를 자랑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부마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레이스데이’로, 혈통부터 남다르다. 특히 결승선 막판 역전 추입 능력이 뛰어나 이번 경주에서도 유리한 전개를 기대할 수 있다.
부산의 자존심 ‘오아시스레드’
‘오아시스레드’는 부산경남 대표로, 520kg에 육박하는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압권이다. 선입 혹은 추입형 주행습성을 가진 이 말은 2세 최강마로 평가받고 있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새로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원더풀그룸’, 단거리 강자의 자신감
김해시장배 우승마 ‘원더풀그룸’은 단거리 경주에 특화된 뛰어난 주행습성을 자랑한다. 특히 직선주로에서의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며, 몸싸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경주거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전략이 요구될 전망이다.
서울의 또 다른 강자 ‘실버레인’
‘실버레인’은 문화일보배 우승마로, 초반부터 선두를 따라가다 막판에 치고 나오는 선입형 주행이 특징이다. 직전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추입 실패로 아쉬운 3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지구력을 보강해 우승에 도전한다.
브리더스컵 루키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다. 내년 삼관경주의 판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각 마필들이 이번 경주에서 어떤 기량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삼관마 후보군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하반기 퀸즈투어의 마지막 관문인 제2회 브리더스컵 퀸(1800m, 3세 이상 암말, 총상금 3억 원)도 열려 경마팬들의 열기가 더욱 고조될 예정이다. 경상남도지사배 우승마 ‘원더풀슬루’와 브리더스컵 퀸의 디펜딩 챔피언 ‘즐거운여정’이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제16회 브리더스컵 루키는 단순히 현재의 강자를 가리는 경주가 아니라 한국 경마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결과가 내년 삼관경주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창업일보는 공정사회를 지향합니다. 기사 제보 및 정정 news@news33.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