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9. 17:00
[공정언론 창업일보]김창기 국세청장이 19일 퇴임했다.
청장은 19일 국세청 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2년전 취임하면서 국세청의 모든 업무를 납세자의 눈높이, 일선 직원의 눈높이에서 설계하고 운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청장으로 재직시 44곳의 일선관서를 직접 다녀보면서 그 어떤 공무원 조직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강민수 신임 청장에 대해 "저의 행시 동기이기도 하지만, 능력과 인품이 출중하시고 저도 존경하는 분이다. 앞으로 국세청을 더 잘 운영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만들어주실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퇴임사 전문]
제25대 국세청장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코로나19 종식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으면서 세정 운영에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사에 헌신적이고 국가관이 투철한 2만여 국세공무원 여러분과 함께 우리는 「국민의 국세청, 신뢰받는 국세행정」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30년의 공직생활 중에 언젠가부터 저에게 깊이 와 닿은 말이 있습니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는 알 수 없기에, 불확실한 미래를 애써 고민하기보다는 지금에 충실하자는 뜻입니다.
이 말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 저의 공직생활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업무가 과중한 우리청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막연히 두려워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당당히 맞이함으로써 지금 이 시간을 소중히 하는 국세가족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년 전 국세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저는 납세자의 눈높이에서, 그리고 일선 직원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국세행정을 운영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세정운영에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강민수 신임 청장님은 저의 행시 동기이기도 하지만, 능력과 인품이 출중하시고 저도 존경하는 분입니다.
앞으로 우리 국세청을 더 잘 운영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만들어주실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공직생활 내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잘 성장해 준 아이들과, 특히, 39년간 제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국세가족 여러분! 이제 저는 정든 국세청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고, 우리 국세청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밖에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