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10곳 생길 때 소아청소년과 1곳 문 닫았다

2024. 10. 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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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최근 5년간 전국에 정형외과 의원 472곳이 새로 개원한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46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형외과 의원은 2019년 2,173곳에서 2024년 7월 기준 2,645곳으로 472곳 증가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같은 기간 2,228곳에서 2,182곳으로 46곳이 감소했다..

성형외화 안과 등 인기 과목은 증가, 필수의료는 감소

정형외과와 함께 성형외과와 안과 같은 인기 진료과목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성형외과는 172곳이 늘어나 2024년 7월 기준 1,183곳이 되었고, 안과 역시 114곳 증가해 1,742곳에 달했다. 반면, 필수의료 과목인 일반외과는 66곳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흉부외과는 9곳만 증가해 총 60곳이 됐다. 

진료과목별 급여매출액에서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정형외과의 평균 급여매출액은 6억7,700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안과는 의원당 평균 8억5,600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의원당 평균 2억8,400만 원에 그쳤다. 이는 비급여 항목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안과나 성형외과는 비급여 항목을 통해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미애 의원은 "필수의료에 대한 불공정한 보상 체계가 젊은 의사들의 개원을 기피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공정하고 충분한 보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필수의료과목의 감소와 이에 따른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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