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5. 17:45
[공정언론 창업일보]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반발해 표결을 거부한 데 대해 강력한 입장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KBS 사장 인사청문회를 이틀 하자는 것이 표결을 거부할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국민의힘이 상임위 내 의사 진행을 거부하고 회의장을 떠난 것을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이 단순히 청문회를 이틀 진행하자는 것에 대해 표결을 보이콧하는 것은 상임위 운영에 있어 낯 뜨거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일 하루로 예정됐던 청문회를 18일과 19일 이틀로 변경하자는 안을 올린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느냐”며 국민의힘의 지나친 반응을 지적했다. 이어 “헌정사를 언급할 정도라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다양한 의혹들에 대한 정치적 대응을 먼저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최형두 간사는 “과방위에는 AI 기본법, 단말기유통법, 디지털 포용법 등 중요한 법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KBS 사장 인사청문회에 이틀을 할애할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과학, 방송, AI 관련 의제 모두가 과방위에서 충실히 논의되어야 한다”며 국민의힘 위원들이 책임을 다해 회의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AI법안, 단통법, 디지털 포용법 등 중요한 법안이 반드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힘 위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도 ‘일하는 과방위’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의 이날 입장 표명으로 국민의힘과 여당의 과방위 내 갈등과 방송 공공성 강화에 대한 논의가 더욱 치열해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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