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9. 19:25
[공정언론 창업일보] 정혜경은 9일 "의원실에서 119 신고내역 및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쿠팡 시흥 2캠에서 지난 8월 18일 새벽 40대 노동자가 심정지로 쓰러져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8일만인 26일에도 심정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혜경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시흥 2캠에서 지난달 8월 18일 오전 2시10분경 쿠팡 시흥 2캠에서 작업하던 40대 노동자가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119에 사고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지만 심정지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남편과 아내가 같이 작업중에 발생한 사고로, 현재 사망 노동자는 부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8일 뒤, 8월 26일 오전 11시 53분, 역시 같은 쿠팡 시흥 2캠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119 응급차가 출동해 심장충격기 제세동, 기도기 삽입 등 응급처치를 해 다행히 환자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병원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경 의원은 “같은 작업장에서, 노동자들의 심정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 이쯤되면 작업장에 119 구급차를 상비시켜야 하는건 아닌지 걱정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쿠팡의 연이은 산재사고가 매우 심각하다. 지난달 7월 제주에서도 같은 날 한명의 사망과 한명의 뇌출혈 사고가 있었고, 그 이후 7월 동탄에서도 야간배송 노동자 사망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연이어 8 월에 이런 사고가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경 의원은 “의원실로 제보가 들어와 확인된 것 만해도 산재사고가 이렇게 많다. 얼마나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지도 알수가 없다. 고 정슬기 씨 사례처럼 쿠팡측에서 산재사고를 감추기 위해 유가족을 회유하고 있는 정황도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산재사고 전수조사를 해야 하고 국회에서는 쿠팡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노동자가 연이어 죽어나가는 쿠팡을 이대로 지켜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