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도 부익부 빈익빈...상위 0.1%의 보너스는 평균 6억8500만원

2024. 3. 2. 09:25이슈&포커스

반응형


[공정언론 창업일보]상여금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이 1년간 보너스로가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상여금 중 절반 이상이 상위 10%에게 돌아가며 쏠림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은 임금 이외에 특별히 지급되는 현금급여로서, 통상 보너스라고 일컬어진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상여금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여금을 수령한 근로자 979만9천285명 가운데 상여금 수령액이 상위 0.1%인 근로자들이 한 해 받는 평균 상여금은 6억8천526만원이었다.


양경숙 의원
양경숙 의원
상위 0.1%의 연평균 상여금은 중위값 대비 157.9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상여금 중위값은 434만원이었다. 중위값은 상여금 수령액 순서대로 근로자들을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이 받는 금액을 뜻한다.  

최상위권의 상여금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중간값과의 상여금의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가 이어졌다.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은 2020년 5억4천885만원, 2021년 6억6천606만원으로 6억원을 넘어섰고, 2022년 6억8천526만원으로 증가했다. 2년사이 2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위값은 405만원, 432만원, 434만원으로 증가했고, 증가율은 7.1%에 불과했다.


중위값 대비 상위 0.1%의 상여금의 비율은 2020년 135.5배, 2021년 153.9배, 2022년 157.9배로 커졌다.

2022년 상위 1%의 평균 상여금은 1억7천118만원으로 중위값의 39.4배, 상위 10%의 평균 상여금은 5천785만원으로 중위값의 13.3배였다.

상위권의 받는 상여금의 비중도 점차 커져 ‘쏠림 현상’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 전체 상여 가운데 상위 0.1%가 받은 상여금의 비중은 2020년 5.8%에서 2022년 6.2%로 상승했다. 같은기간 상위 1%의 비중은 14.6%에서 15.4%로, 상위 10% 비중은 48.6%에서 52.0%로 증가했다. 상위 10%가 전체 상여금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하위 20%의 상여금 격차도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2022년 상위20% 상여금을 하위20% 상여금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105.6배였다. 상위20%는 평균 3천927만원을 받을 때 하위20%는 37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93.1배, 2021년 101.8배였다.

양경숙 의원은 "경기불황으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보너스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일 것"이라면서 "근로소득자간 임금과 마찬가지로 보너스에서 양극화 현상이 확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