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 동반 하락...경기하강기 재진입 우려

2024. 8. 30. 20:28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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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생산과 소비가 동반하락함으로써 경기하강기에 재진입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 경제가 생산과 소비가 동반 하락하고 있어 경기 하강기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일러스트 Dlle. 이지현 기자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경제성적표가 또다시 확인되었다.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대통령의 자화자찬과 달리, 생산과 소비 부문에서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0일 발표된 7월 산업활동동향 통계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만들어 낸 민생경제 파탄 상황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7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12.7로 전월 대비 0.4% 감소하고, 소매판매(△1.7%)와 건설기성(△1.7%)도 동반 하락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0.6p 하락하며 3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내수 회복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는 최근 정부의 경기 판단(8월 경제동향)과는 크게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생산은 광업업 생산에서 크게 감소(△3.6%)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1개월 만의 최장 감소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우리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3.8%) 부문의 감소가 생산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 중 자동차 생산은 14.4% 급감해 50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반도체 생산도 8% 감소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주축인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모두 급감한 것이다. 내수침체가 고착화되면서 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으로 우리 경제가 1사분기 반짝성장 후 다시 경기하강기로 재진입하고 있는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

안 의원은 "내수 판단의 중요한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로는 2.1% 감소했다.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숙박·음식점업은 음식점 및 주점업, 숙박업에서 모두 줄어 전월대비 2.8%, 전년동월대비로는 3.0%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1월 반짝 상승(0.2%)을 제외하면 작년 5월부터 14개월째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어든 상태다. 윤석열 정부가 방치한 내수침체 고착화가 음식점 및 주점업(△2.7%), 숙박업(△4.8%), 소매업(△2.4%) 등 자영업 전 부문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한 가운데, 투자 부문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건설기성(△1.7%)과 건설수주(△29.9%)는 감소했으나, 설비투자(10.1%)는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6%)가 감소했으나, 항공기 수입이라는 특수요인으로 운송장비(50.5%)가 크게 늘면서 증가한 것이다. 항공기 수입이라는 특수요인을 제외하면 설비투자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하며 현재 경기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보합을 유지하며 향후 경기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안도걸 의원은 "대통령은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며 국민을 대상으로 125분 동안 강변했지만, 바로 그 다음날 통계로 나타난 것은 소비와 생산의 동반 침체"라면서, "우리 수출과 경제회복의 유일한 버팀목인 반도체의 생산 감소가 거시경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내수침체가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경기하락세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내수부양조치에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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