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8. 08:50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소득 대비 부채(LTI)가 234% 달했다. 특기할 할 것은 올해 경제주력층인 30·40대 중심으로 증가세 돌아섰다는 점이다. 이는 자산가격 급등시기 보다 더 높은 수준이며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의 LTI 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담대 증가· 및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하 LTI, Loan to Income Ratio)이 233.9%로, 평균적으로 소득의 두 배가 넘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차규근 의원에게 제출한 연령대별 LTI 자료를 보면, 50대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LTI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40대는 253.7%로 최근 5년 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30대 이하는 2023년 1분기 240.5%를 기록한 뒤 지난해 말 238.7%까지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239.0%로 상승했다. 40대는 252.0%에서 253.5%로 상승하더니 253.7%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은 244.8%에서 239.1%까지 감소했으나 올해 다시 240.8%로 상승했다. 50대는 유일하게 209.7%에서 208.1%로 줄다가 205.6%까지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살펴보면, 40대가 전년 대비 8.1조 원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금융당국이 상생 금융 확대 차원에서 시중은행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2023년 가금복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에서 평균 부채 1억 2,531만 원을 기록하며 가장 컸고, 그 중 담보대출이 7,267만 원(57.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규근 의원은 “내수 주축이 되어야 할 40대가 빚의 늪으로 빠졌다”라며 “이는 최근 5년 내 LTI 최고 수준이며, 코로나 상황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올해 다시 LTI 증가세를 보인 이유는 주택담보대출과 집값 상승으로 인한 영향으로 해석된다”라며 “정부는 자산가격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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