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시스템 오류·실무자 누락 2억원 수당 지연지급

2024. 9. 18. 09:43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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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 육군이 시스템 오류·실무자 누락으로 시간외 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 특수지근무수당 등 287명에게 2억여 원의 수당을 지연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추미애 의원(국방위, 하남갑)은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수당 지연지급 전수조사 결과보고’를 분석한 결과 7월까지 육군 내에서 뒤늦게 지급된 수당은  총 287명, 총 1억951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결과보고서. 자료 추미애 의원 제공. 이지현 기자.


군 내부에서 장병들의 시간외근무수당이나 위험근무수당 등이 지급되지 않거나 지연지급으로 인한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2억원에 가까운 수당이 뒤늦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지연지급 수당은 시간 외 근무수당으로 191명(67%)을 차지했다. 액수로는 1억4천396만원이었다. 이중 160명은 올해 1월부터 경계부대에서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는 근무 인정 시간이 월 57시간에서 100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추가로 근무한 43시간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수당 지급이 늦어진 사례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나머지 31명은 인사실무자 누락(27명), 시스템 오류(4명)가 원인이었다. 시간 외 근무수당 다음으로 많은 지연지급 수당은 특수업무 수당으로 79명, 4천559만원이 뒤늦게 지급됐다. 이 역시 실무자 입력 착오, 시스템 오류, 심의 누락 등의 원인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추미애 의원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시간외 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 등이 미지급되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지급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방부는 체계적인 지급실태 점검으로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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