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4. 10:00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당원 주권시대' 컨퍼런스 부산·울산·경남편에 참석하고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는 당원들의 헌신이 전국적 승리의 토대가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6시 30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2층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부산, 울산, 경남 시·도당 당원동지 여러분, 한편으로는 반갑고 또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또 애틋다. 이번 총선에서 여러분 참으로 수고 많으셨고 여러분들의 헌신이 전국적 승리의 토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지금 큰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다. 부·울·경 선거는 당초 예상보다는 좋지 못한 결과를 빚었기 때문에 그 원인도 분석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서는 진정한 승리의 길이 무엇인지도 지금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하는 자리에 앉아서 그 결과를 보는 순간, 갑자기 부·울·경, 대구·경북, 강원도 등등 어려운 지역에서 결과를 남의 일처럼 쳐다보고 있을 어려운 지역 후보들이 갑자기 떠올랐다. 우리는 언제나 꽃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 꽃이 피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뿌리 역할을 하는 또 별로 빛나지 않는 줄기와 가지, 잎의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 무수히 많이 헌신한다. 그 헌신의 결과로 꽃이 피는데, 우리는 결국 꽃에만 주로 관심을 갖게 된다. 그 결과물들은 우세 지역의 후보들이 거둬가게 된다. 어쩌면 참 불공평한데도 그 뿌리 역할을 이름도, 명예도, 특별한 혜택도 없이 줄기, 가지, 잎의 역할을 하는 여러분들, 여러분 때문에 꽃이 피는 것이다.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는 최종적인 결과물들이 정말 목표에는 이르지 못했고 화려한 꽃을 피우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더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큰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그리고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전국적으로 대한민국 정당 정치사에 없는 야당 과반, 특히 압도적 다수의 과반을 차지하는 대승을 이뤄낸 것이다. 이번 승리의 토대가 좋은 후보, 당의 전략,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정말 각성하고 책임감 가지고 자부심 넘치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두 정말 기울어져 공정성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짜뉴스, 왜곡, 엉터리 정보가 판치는 상황에서도 우리가 대승을 이끌어낸 동력을 아무리 생각해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깨어있고 행동하는 동지들 덕분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많은 산들을 넘어가야 한다. 구조적 소수라고 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사회의 진보 개혁 진영이 큰 전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길은 그들의 분열이나 어떠한 특정한 정말 운 좋은 상황 같은 우연이 아니라 구조 자체로 이기려면 방법은 딱 한 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결국 깨어 행동하는 조직된 더불어민주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의 실천뿐이다. 각성한 우리 당원들을 지금부터 더 늘리고 그들의 실천 의지를 강화하고 행동과 실행을 더 확대해 나가는 것. 이것이 저는 유일한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동의를 구했다.
이 대표는 "저는 현상적으로 보면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고 단발성 사건으로 여겨지는 이번 일들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위기라고 볼 수도 있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체감하지 못하는 사이에 거대한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어쩌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촛불혁명, 수백만이 참여하는 거대한 국민 행동 속에서도 단 한 번의 폭력 사건, 탈취, 하다못해 유리창 한 장 깨지지 않았다. 그 위대한 DNA가 결국은 이 나라를 새로운 사회로, 새로운 미래로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 그 에너지를 조직하는 것, 그 에너지가 우리 스스로를 자해하는 결과가 아니라 더 많은 열정을 불러내는 에너지로 승화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지금의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원 한 명 한 명이 '내 손에 이 나라 운명이 달려있다. 내가 하는 행동 결과에 따라서 내 자녀들 삶이 통째로 바뀔 수 있다. 이 나라 미래가 전혀 다른 세상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책임감과 또 한편으론 자긍심, 또 한편으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할 수 있으면 우리의 미래는 결국 우리가 의도하는 바대로, 뜻하는 대로 만들어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변화의 중심에 더불어민주당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당독재 국가가 아닌 정당이 경쟁하는 민주주의 체제 국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인구수 대비 가장 활동 당원 수가 많다고 한다. 4월 말 기준으로 계속 당비를 내고 투표권이 있는 당원 수가 172만 명이라고 한다. 여러분, 엄청나지 않은가. 그런데 최근에 벌어지는 약간의 소란, 저는 이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심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어쩌면 거대한 변화를 상징하는 것 같다.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그 동력은 어디에서 나오겠는가. '당원들이 당의 주인이다. 대한민국 주인이 국민이다. 국민이 곧 국가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자발적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겠는가, 당원 중심의 대중 정당으로, 많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대중 정당으로 그 길로 가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권한과 역할, 지위를 확대해야하지 않겠는가.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나누고 싶다. 길은 정해진 것 같다. 해결책은 이미 나온 것 같다. 그러면 어떻게 구체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까,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를 오늘 여러분들의 의견을 조금 듣고 싶다. 준비되신 분도 꽤 있으실 텐데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서 중복되지 않게 자유롭게 의견 말씀해주시고 다른 사람 의견이 조금 마음에 안 들더라도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나하고는 생각이 다르구나. 역시 일란성 쌍둥이가 아니니까 당연히 다르구나'하고 수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우리가 새로 시작해서 도달하게 될 사회는 지금의 우리가 상상하는 사회가 아니라 상상 이상의 사회가 될 것이다. 그 사회를 향해서, 그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함께 손잡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한 것은 서로 채우면서 서로 손 꼭 잡고 어깨 걷고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재명 #부산울산경남 #부울경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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