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4. 07:14ㆍ뉴스
[공정언론 창업일보]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3일 최근의 남북 긴장관계와 관련 "남북간의 적대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사소해 보이는 충돌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물리적 격돌, 심각한 분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13일 오후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 행사에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전쟁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의 지도자가 만나 포옹하던 감격스러운 그 장면 말이다. TV를 통해 그 장면을 바라보던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도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선언 합의 이후 이렇게 말씀하셨다. '젖먹던 힘까지 다했다. 내 평생 가장 길고, 무겁고, 보람을 느낀 날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가장 튼튼한 발판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남북은 한반도 문제를 우리 손으로 직접 풀자고 합의했다. 남북 모두 통일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그뿐이 아니다.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잇고, 금강산 관광길과 개성공단을 열었다. 생사를 알 수 없던 이산가족들이 상봉했고, TV 중계를 보며 우리는 울고 웃었다. 이렇게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약속과 실천으로 이어졌다. 이후 남북 관계는 갈등과 화해를 오가면서도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과 지향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24년이 흘렀다. 안타깝게도 지금 한반도에는 6·15 선언의 자취가 희미해지고 있다. 남과 북은 서로를 향해 풍선을 띄우고 험악한 말을 주고받았다. 국민 눈 앞에 매캐한 포연의 공포가 어른거리기 시작했다. 남북 모두에 촉구한다. 적대 행위를 즉각 멈추라. 사소해 보이는 충돌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물리적 격돌, 심각한 분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서로를 향해 ‘즉각 강력 대응’을 운운해서는 안 된다. 1차 연평해전 발발 1년 뒤에 성사되었던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남북 당국 모두가 곱씹어야 한다. 갈등이 계속되면, 남북 문제는 우리 손을 떠나게 된다. 한반도 주인인 우리가 아니라 남의 손에 의해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지금 대북 정책은 반 헌법적이다. 우리 헌법 제4조는 이렇다.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지금 윤석열 정부는 남북 간 대결만을 추구하는 듯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통일정책’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다시 말하지만, 남북 모두 6·15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서로를 향한 적의를 거두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평화가 밥이다. 평화는 성장의 사다리이다. 평화는 안보의 반석이다. 오늘 이 자리가 6·15 남북공동선언을 복원시켜 한반도 구석구석에 무지개처럼 피어나는 계기가 되길 빈다"고 마무리했다.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동진 수협 회장, “어족자원 고갈 원인 기후변화 대응 전력” (1) | 2024.06.14 |
---|---|
박수영, 경로당 통합 운영비 지원법 발의 (0) | 2024.06.14 |
우원식 국회의장, 6·15 남북정상회담 24주년 기념식 참석 (0) | 2024.06.14 |
전용기·이채양명주시민연대,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국정조사 촉구 (0) | 2024.06.14 |
문진석, 전세사기대책 마련 시급..여당 국회로 돌아와야 (0) | 2024.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