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정체성 재정립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

2024. 5. 6. 17:41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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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야당과 협치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이 됐다 하실 때까지 쇄신하겠다. 재창당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황 비대위원장은 3일 취임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당의 부름을 받고 당사로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30여 년, 오랜 기간동안 저는 당과 함께해왔다.  제 정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우리 국민의힘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다시금 선당후사를 되뇌면서 지금은 쉴 때가 아니라 일할 때라고 다짐했다. 당을 수습하고 영광을 되찾는 데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혔다. 

황 비대위원자은 먼저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당사에 들어서니 자유를 외치며 대한민국을 건국하신 이승만 대통령, 공화를 꿈꾸며 경제 대국의 기틀을 닦은 박정희 대통령, 민주화 투쟁에 헌신하셨던 김영삼 대통령, 세 분의 사진이 저를 맞이했다.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이룩한  위대한 정당이다.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보수정당"이라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남의 것을 나누자고 요구하기에 앞서 나 스스로 땀 흘려 쌓은 부를 나누어 주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국민이 지지하는 정당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고 믿는 정당이요,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을 보호하는 정당이다. 우리는 착취구조를 정당화하는 공산, 사회주의나 제국주의 이념 모두를 배척한다"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또한 "우리는 가정과 종교, 국가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다. 우리 당은 보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주변을 설득하여 지지를 확장하려는 정당이다. 결코 보수 가치를 약화 훼손하여 사이비 보수로 변질되어서는 안 되겠다. 이러한 유혹은 오히려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혼란케 하고 분열시킬 뿐이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데가 없어 땅에 버려진다. 국민의힘의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둘째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우리와 다른 이념 정당인 야당인 민주당은 나름대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존중하여야 하므로 민주당의 주장을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보아서 존중해 드리겠다. 민주당도 우리 당을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보아서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야당이 180석을 넘는 의석수를 획득함으로써 국회선진화법의 협치 규정조차 무력화시킬 수 있다. 입법 독재, 입법 강행조차 가능하게 됐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야의 이견은 정반합의 변증법적 승화를 거쳐 하나의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정치요 그곳이 바로 국회이다. 여야가 나뉘었다고 국론마저 나뉘어서는 국가가 설 수 없다. 그러므로 여야는 상대 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조화로운 하나의 목소리가 나오도록 함께 노력하자.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선진화법의 정신만은 우리가 살려야 한다. 자랑스러운 K 문화가 세계의 사랑을 받는 이때에 우리 정치도 K 정치를 펼쳐 나가자"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세번째로 "국민의힘은 이제 사랑의 도가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애국애족, 나라와 민족에 대한 불타는 사랑에서 출발한다. 이 사랑 때문에 우리는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동지애다. 우리는 보수 기치라는 깃발 아래 모인 동지이다.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들은 어떠한 어려움도 어떠한 슬픔도 뛰어넘는 사랑의 밧줄로 굳게 묶여 있다. 사소한 차이, 오해, 흠은 우리의 사랑 안에서 모두 녹아 흔적이 없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는 하나이다. 오랜 각종 전투에서 피를 나눈 뜨거운 전우애가 심장에서 용솟음친다. 우리의 사랑은 울타리를 넘어서 어찌 보면 정적인 다른 정당에까지 미칠 것이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류의 주장을 하더라도 그런 의견을 가진 국민을 대변하고 있으리라고 선해하여 할 수만 있으면 이해하고, 할 수만 있으면  그들의 주장을 함께 실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국민의힘은 사랑의 도가니다. 이 사랑의 힘이 이 나라를 풍성하게 할 것이고 세계가 존경하는 위대한 나라로 만들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또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당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의 임기는 6개월이나 그 사이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임무를 종료하게 된다. 전당대회 준비를 신속히 만전을 기함은 물론, 화급한 민생, 초미의 관심사인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태여 관리, 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 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본인에게는 당헌상 비상대권이 주어졌다. 당정대 관계를 원활히 하여 조화롭게 하겠다.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우리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판이 될 것이다. 우리 당의 정체성은 뚜렷하게 유지하되, 국민이 명령하는 변화의 요구에는 뭐든 바꿀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 국민이 됐다 하실 때까지 쇄신하겠다. 재창당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민후당의 정신을 명심하겠다. 더 크고 튼튼한 국민의힘이 될 것이다.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포용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국민들이 지금 우리의 모습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리가 민심이 부합하는 방향으로 현명하게 수습해 나갈 것이냐,  지난날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자세로 임할 것이냐, 이것을 보고 바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에 다시금 기회를 줄 것이냐, 영원히 외면해 버릴 것이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정책은 보다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국민의 삶 속에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 함께하는 정당이 되겠다. 다시금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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