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산재 4000건 돌파… 폭언·갑질, 폭행까지 근무 환경 악화 심각

2024. 11. 4. 10:03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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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지난해 경비원들의 산업재해 건수가 4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의원(국민의힘)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899명이었던 경비원 재해자 수는 지난해 4092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6월까지 이미 2019명이 산재를 당해 연말까지 4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비원들의 산업재해 건수가 4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러스트 이지현 기자. ⓒ창업일보



경비원들의 산업재해는 단순한 사고나 질병을 넘어 폭언과 폭행에까지 이르고 있다. 특히 올해 60대 경비원이 10대들에게 폭행당해 의식을 잃고, 그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건은 큰 충격을 주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근무 중 폭행으로 인한 산재를 겪은 경비원은 매년 수십 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29명의 경비원이 폭력으로 인한 산재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위상 의원


경비원들의 업무 관련 질병 산재자 수도 2019년 407명에서 지난해 369명에 달했으며, 스트레스와 정신질환, 과로사 등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김 의원은 “경비원 폭행, 사고, 질병 산재가 통계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비원들의 산재가 십수 년째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 고용노동부는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경비원 산재자 수는 2014년 이후 큰 변화가 없으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경비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며, 폭력과 갑질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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