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30. 17:09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 항공 보안검색 실패율이 높아지는 등 공항 보안검색에 구멍이 뚫렸다.
30일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최근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되는 등 공항에서 실탄과 총기류가 발견되는 보안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국민적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공항 검색대에서 실탄과 가연성 및 폭발물 등을 잡아내지 못하고 기내에 반입되거나 뒤늦게 적발되는 공항 보안검색 실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도읍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강서구)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8.간 항공 보안검색 실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각 공항별 보안검색 실패가 12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항의 보안검색 실패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연도별 보안검색 실패는 2020년 8건에서 ▲2021년 17건 ▲2022년 28건 ▲2023년 54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4년 새 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8월까지만 해도 21건의 보안검색 실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탄과 총기류, 가연성 및 폭발물 등 테러와 범죄에 악용 또는 승객의 안전에 중대한 위해를 가하는 물품들에 대한 보안검색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보안검색 실패의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가스분사기를 비롯한 폭죽 등 가연성 및 폭발물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호 및 보안구역 무단 진입 19건 ▲실탄과 공포탄 및 총기류 18건 ▲신분증 도용 및 불법체류 등 신분확인 실패 16건 ▲칼과 망치류 위해물품 9건 ▲오탑승 8건 ▲전자충격기 7건 ▲기타 3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3월 보안검색에서 실탄을 적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항공기 내에서 실탄이 발견되었으나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포공항은 2022년 12월 국내선 대인검색장 보안검색에서 실탄을 적발하지 못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공포탄을 적발하지 못했다. 이처럼 실탄 및 총기류 보안검색 실패는 김포공항이 최근 5년간 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최근 5년간 공항별 보안검색 실패는 김포공항이 32건으로 보안검색 실패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주공항 30건 ▲인천공항 19건 ▲김해공항 15건 ▲대구‧청주‧여수 공항 각각 6건 ▲광주공항 5건 ▲사천‧군산‧양양 공항 각각 2건 ▲울산‧원주‧무안 공항 각각 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도읍 의원은 “테러와 대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국내 항공 보안검색에 큰 구멍이 생겨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잇따른 보안검색 실패에 대한 면밀한 원인 분석은 물론 검색능력 및 전문성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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