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바다된 최저임금 노동자 증언대회 "28년째 최저임금자...엄마구실 하고싶다"

2024. 6. 18. 17:46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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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18일 서비스연맹과 함께 최저임금 노동자 2,387 명 실태조사와 발표 및 노동자 증언대회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날 증언대회는 최저임금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눈물바다가 됐다.



한 요양보호사는 "남편은 뇌경색 , 보험 해약하며 버티고 있다. 가구생계비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하루에 102 칸 화장실 10 년째 학교 청소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하루 12 시간, 14 시간 일해도 생계유지 어려운 7 년차 배달라이더,  "최저임금 받는 청년들에겐 청년정책, 출산정책은 빛좋은 개살구 "라고 말하는 콜센터 청년 노동자, 그리고 암투병중에도 일해야 하는 28년째 일하고 있는 대형마트 노동자 등이 함께했다.  



한 재가방문 요양보호사 정인숙 씨는 "남편이 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지니 가계가 어려워졌다. 제가 받는 최저임금으로는 생계유지도 쉽지 않다.  가구 생계비를 반영해 생활임금을 보장했으면 좋겠다.  대출 상환이 부담스러워 한 채뿐인 집이라도 팔아야 하나 고민중이다.  최저임금으로는 노후대책은 꿈도 못 꾸기에 61 세가 넘어도 일해야 하니 건강해야겠다"고 말했다. 



국세청 콜센터 청년노동자 남미경 씨는 "제 월급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친구들과 맛집, 커피 한잔 마시는것도 부담스럽다. 콜센터 일은 노동강도는 높은데, 남녀 나이를 불문하고 최저임금으로 책정되어있다. 그래서 퇴사율도 높다. 공공기관이지만 국가가 나서서 외주 하청을 주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직접 고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부는 청년정책 , 출산정책을 말하지만 최저임금 받는 MZ 세대 청년노동자들에게는 빚좋은 개살구일 뿐"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최저임금 여성노동자 홍민영(가명) 씨는 “5 년전 암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일손을 놓을수 없는 54 살 여성노동자이다. 월세와 관리비 병원비까지 내고 나면 정말 아무리 아껴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28 년째 대형마트에서 일하고 있지만 최저임금이 제 최고임금이다. 딸이 올 가을에 결혼한다. 엄마 구실이라도 하고 싶은 저의 바람이 정말 너무 지나친 바람이냐"고 반문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김선영(가명)씨는 “매일 혼자 화장실 102 칸을 청소한다. 학교에서 청소한지 10 년이다. 세후 190 만원 받고 있다. 큰딸과 같이 살면서 그 흔한 배달음식 시켜먹어본 적 없다. 과일 물가가 많이 올랐다지만 저한테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저는 과일을 사먹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덜쓰고 덜 먹는 것이 제가 노후를 대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배달플랫폼 노동자 김정훈씨는 “7 년째 배달을 하고 있다 . 물가도 오르고 업무 비용도 올라 12 시간, 14 시간 노동을 해야 생계유지가 가능하다 .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데, 배달노동자들의 임금은 줄어들고 있다. 플랫폼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적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혜경 의원은 “노동자 한명 한명의 사연이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이다 . 이들의 삶을 알고 나면 , 누가 이들에게 최저임금이 너무 높다고 , 이들 중에 일부는 차등적용해도 된다고 이야기 할수 있겠는가 ” 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늘 용기내어 증언해준 노동자들께 감사드린다. 늘 최저임금 노동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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