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2. 15:35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전국 90개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자회사 ‘Sh대부(가칭)’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조기 감축을 위한 자본금 출자
수협중앙회는 고금리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조합의 연체율이 상승하자,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대외 신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부실채권을 조기에 정리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자회사 설립을 위해 수협중앙회가 자본금 500억 원을 전액 출자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새로 설립될 자회사는 추가로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총 3,0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각 조합에서 의뢰받은 부실채권을 매입한 후 회수 절차를 통해 연체를 감축하고, 매각이익이 발생할 경우 조합에 사후정산을 통해 이익을 돌려줄 예정이다.
부실채권 외부 유출 방지 및 자회사 운영 계획
수협중앙회는 부실채권의 외부 유출을 막고, 매각으로 인한 이익이 조합에 돌아가도록 자회사를 통한 관리 방식을 선택했다. 이번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즉시 대부업 등록 절차에 착수하며, 연내에 조합 부실채권 조기 정리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향후 추가 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대하고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높여 연체 감축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노동진 회장, 회원조합의 신뢰도 회복에 주력
노동진 회장은 “부실채권이 정리되지 않으면 금융 사업을 영위하는 회원조합의 대외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Sh대부가 조합의 자산 건전성 회복과 신뢰도를 높이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중앙회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대출 도입
수협중앙회는 올해 6월부터 경영개선 TF팀을 구성해 조합의 결산 실적 악화에 대응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여신 규모가 큰 ‘선도조합’과 영세한 ‘발전조합’을 1:1로 매칭해 공동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협약대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조합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수협중앙회측은 "앞으로도 조합의 부실채권 정리와 경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회원조합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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