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나무위키 정보삭제 "누가, 어떠 의도로 지시했는지 밝혀야"

2024. 9. 4. 17:15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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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군 장성들의 조직적인 ‘나무위키 정보삭제’에 대해 누가 어떤 의도로 지시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월부터 대한민국 국군 장성 130명이 ‘나무위키’에서 본인들의 정보를 삭제하거나 삭제를 위한 임시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하고  "이는 대한민국 전체 군 장성 382명 중 약 34%에 해당하는 수치로, 그 규모와 조직적인 양상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양 의원은 "이 사안은 단순한 정보삭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군의 투명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사안"이라면서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 국군 장성들의 ‘나무위키 정보삭제’

 

양문석, 나무위키 정보삭제 "누가, 어떠 의도로 지시했는지 밝혀야" - 창업일보

[공정언론 창업일보]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군 장성들의 조직적인 ‘나무위키 정보삭제’에 대해 누가 어떤 의도로 지시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기

www.news33.net

 

자료 양문석 의원 제공


양 의원은 "특히, 정보삭제의 최초 요청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충암고 동문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며, 그 뒤를 이어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신은봉 육군인사사령관이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또한 "최근 비밀리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회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도 나무위키 정보삭제를 요청한 인물들이다. 이러한 조직적인 정보 삭제 행위가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인 4월부터 시작됐다는 사실도 의문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 군 장성 나무위키 삭제요청 시기와 인원

자료 양문석 의원 제공


양 의원은 "우리는 이 조직적인 정보삭제 행위가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군 장성들에게 이러한 행동을 지시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저의 질문에, 신원식 안보실장은 '지시한 적 없고, 저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답변했다. 그렇다면, 국방부 장관의 지시도 없이 어떻게 130여 명의 군 장성이 이와 같은 집단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양 의원은 "이 정보삭제 행위가 정부의 특정한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진행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정부는 광복절 전후로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지속하며, 북한을 자극하여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행보와 국군 장성들의 정보삭제 시기가 맞물려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개인 정보보호 조치가 아니라, 특정한 정치적 또는 군사적 의도를 가진 움직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저는 이러한 의혹들이 단순히 지나가는 소문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군 내부에서 전쟁이나 대규모 군 투입을 목적으로 하는 ‘계엄’과 같은 비상사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김용현 경호처장과 비밀 회동 의혹이 있는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은 계엄 발동 시 서울의 주요 시설과 정부 기관을 장악하거나, 야당 인사를 체포·구금하여 반발을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들이다. 이러한 인사들이 조직적으로 정보를 삭제하는 행위는 군 내부의 움직임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또한 "4월과 5월에 정보 삭제를 요청한 소수의 육군 장성 9인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월에는 충암고 출신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단 한 명만이 삭제를 요청했으며, 5월에 삭제 요청을 한 8인 중 신은봉 육군인사사령관은 전역 대기직인 동원사단장에서 이례적으로 소장으로 진급하여 육군인사사령관으로 영전했다. 세 번째 삭제 요청자인 류승민 제51보병사단장은 75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받은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손식 지상작전사령관은 74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열중쉬어’ 명령을 잊어버린 윤석열 대통령의 민망한 상황을 모면하게 해준 인물로, 그 사건 두 달 후 중장 진급을 했으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대장으로 파격적으로 진급한 인물이다. 이렇듯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소수의 육군 인사들이 4월과 5월에 정보 삭제를 요청한 것은, 그 뒤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러한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즉각적으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 왜 국군 장성들이 조직적으로 나무위키 정보를 삭제했는지, 이 과정에서 누가 어떤 의도로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행동으로 치부될 수 없으며, 국가의 안보와 군의 투명성에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윤석열 정부와 국방부에 강력히 요구다. 모든 의혹에 대해 투명하고 정직하게 답변하고, 필요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여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군의 투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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