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작년 대비 1만 3천건 급증 "의료인력 없어 진료 불가"

2024. 9. 5. 08:31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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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의료진 부재 등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가 지난해 2월~8월 대비 1만 3000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과는 달리 전국의 409개 응급실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전송하는 메시지 중 ‘의료인력이 없어 진료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급증하고 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표출현황' 18만6,950건을 전수분석한 결과, 의대증원 발표로 인해 전공의가 사직한 지난 2월부터 지난주 8월 26일까지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는 총 7만2,411건이나 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3,407건(22.7%)이나 더 많이 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표출 현황 (단위: 건)



김 의원은 "특히 의료대란으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8월의 경우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39건(+52.2%)이나 더 많은 1만610건의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가 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선민 의원실에서 8월에 표출된 10,610건의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를 전수 확인한 결과, 전문의 부재 등 의료인력 사유로 진료제한메세지를 표출한 것은 총 3,721건(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수의 응급실 진료제한 메세지가 ‘불가능, 응급수술불가, 진료 불가, ㅇㅇ학과 사정상 진료불가’등으로 되어 있어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려웠다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8월 표출 현황



이에 대해 김선민 의원은 “의대증원 발표에 따른 전공의 사직의 여파로 응급실에 의사가 없어서 이렇게 진료제한 메시지가 계속 속출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원활하게 가동된다고 하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이제 곧 추석명절이 돌아오는데, 명절때는 사건사고들이 많아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에 이를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대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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