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채해병 선서 거부 "대놓고 거짓말하겠다는 것"

2024. 6. 24. 11:12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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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채해병 청문회에서 증인들이 선서를 거부한 것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 사람의 격노로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되었다'는 박정훈 대령이 법사위 청문회에서 한 이 말 한마디에 이번 채 해병 사건의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의 핵심 의혹 당사자들은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거짓말하면 처벌받는다는 선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결국은, 이 잘못된 사안의 핵심 책임자가 누구인가를 스스로 자백한 것에 다름아니다. 국민이 명령하고, 유가족이 눈물로 호소하고 결국 그들은 묵묵부답, 또는 거짓말로 일관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데도 은폐에 혈안이었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그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권을 위임받은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참으로 의심스럽다. 하나의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서는 열 가지의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이 사건을 되돌아보면, 하나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서 수없이 많은 범죄들이 계속 범해지고 있는 상태다. 열 개의 범죄를, 그리고 그 열 개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서 백 개의 범죄를 범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청문회 후에 법사위에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22대 국회는 해병대원 특검법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실천하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께 당부드린다. 이번만은 거부권, 더 이상 남용하지 말라.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한 엉망진창이 된 상황을 이제라도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중단하고, 상황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편 "인권과 평화의 상징, 평화의 소녀상이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 스틴티노 시에 설치됐다고 한다. 지역과 시민 사회, 그리고 인권 변호사 출신의 리타 발레벨라 시장 등 많은 분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애써주신 많은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로서 이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인권을 보호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 전달했다. 모쪼록 한반도 반대편에 새로 설치된 소녀상이 국적을 불문한 많은 사람들이 찾고,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새롭게 기억하는 평화의 성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참으로 안타까운 점은, 일본 정부와 대사관이 세계 각국에 자리 잡은 소녀상에 조직적인 방해를 통해 노골적인 어깃장을 놓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탈리아 소녀상 설치를 반대한 것은 물론이고, 유럽 최초로 설치된 베를린 소녀상도 철거 위기에 처해 있다. 일본 정부는 과거를 부정하고 스스로 저지른 전쟁 범죄를 왜곡하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민주당은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는 더 이상 일본 정부의 행태를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세계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고, 인류 보편의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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