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1. 17:05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지난 5 월 말, 인천 영흥중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던 교육공무직원 고 김현실님이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2008년 영흥중에 입사해 16년을 근무했고 정년 퇴직까지 6 년을 앞둔 시점이었다.
이와관련,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20일 인천교육청앞에서 고인의 유가족과, 노동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후 도성훈 인천 교육감을 면담했다. 정 의원은 면담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고, 도성훈 교육감도 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고인은 업무가 과중하다고 2022 년부터 노동조합에 호소해왔다. 2022 년 말에는 “학교에서 전보를 강요한다”는 고충을 이야기했고 전보를 가지 않게 되어 일이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행정실장은 전보를 가지 않는다면 업무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었고 , 실제로 1.5 배~2 배의 업무가 주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고인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에 업무분장표를 직접 보내 고충 상담도 진행했다. 그리고 행정실 근무 30 년차 동료 조합원은 이 업무분장표를 보고 고인이 겪었을 업무의 힘듦을 파악할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고인의 딸 정모씨는 생전에 고인이 업무를 척척 해내지 못하는 것을 자책하며,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려 병원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딸 정모씨는 “엄마가 업무분장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시고 표정이 어두워지는 일이 있어서, 업무분장이 대체 뭐길래 ,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인수인계도 잘 해주지 않고 인사도 잘 받아주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정씨는 "점점 업무가 늘어났는데 가족들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어머니는 혼자 그 어려움을 감내하셨다. 엄마의 병원 상담일지에도 비정규직으로 느낀 차별대우와 퇴직하실 때 일방적이었던 행정실의 태도가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정 씨는 "그래서 이 일을 묻어두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떤 사죄와 보상으로도 마음이 나아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다시는 엄마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면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마보고 혼자 밥먹으라며 차별하던 사람들이 그 구조에 관심없는 교육청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유가족의 입장을 전했다
정혜경 의원은 “연이은 노동자들의 죽음 앞에 국회의원의 역할과 책임을 생각하게 된다.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없도록 사건을 끝까지 밝히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세우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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