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0년간 부채 37조원 증가. 자본은 9.5조 늘어"

2024. 10. 8. 18:37이슈&포커스

반응형


[공정언론 창업일보]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기자본이 지난 10년간 9조원 증가하는 동안 부채규모는 37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각각 15.3%, 0.98%를 기록하는 등 자본적정성이나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부채는 2015년 70조8640억원에서 올해 6월말 108조4851억원으로 5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부채 100조원 시대에 진입한 이래 3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11조259억원에서 20조5419억원으로 86.3% 증가했다. 자기자본 대비 부채액은 2015년 59조8381억원에서 올해 6월말 87조9432억원으로 격차가 커졌다. 

2022년 격차가 91조1988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해에는 89조4928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다만, 부채는 급증하고 있지만 올 6월말 현재 수은의 자기자본(BIS) 비율은 정부출자로 인해 10년새 최고치인 15.3%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0%에서 올해 15.3%로 개선된 것이다. BIS비율은 은행이 잠재적으로 떠안고 있는 위험가중자산을 자기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이다.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금액과 비율도 크게 감소했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는 2015년 4조374억원에서 올해 6월말 현재 1조3464억원으로 2조691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3.24%에서 0.98%로 2.36%p 낮아졌다.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올 6월말 기준 275.3%로, 2015년 68.9%보다 206.4%p 증가했다. 지난해 252.8%보다도 증가한 것으로 10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이 증가한 것은 수은의 손실 흡수 능력이 강해졌음을 의미한다. 

박성훈 의원은 “수출입은행의 BIS비율과 같은 관리지표들이 10년새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수출입은행의 건전성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혈세가 대거 투입되는 등 정부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이런 혈세 투입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쇄신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목표달성과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