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2. 08:44ㆍ뉴스
[공정언론 창업일보]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가 심각한 양극화를 보이며, 서울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갑)은 최근 5년간 비수도권 외국인 투자 비율이 평균 1.5%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역 간 고른 투자를 유도할 새로운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관 의원실이 KOTR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외국인 투자 총액은 1,520.8억 달러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33.3억 달러, 2020년 207.4억 달러, 2021년 295.1억 달러, 2022년 304.4억 달러, 2023년에는 327.1억 달러가 투자되었으며,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153.3억 달러가 투입됐다.
하지만 이 중 60%가 넘는 921.2억 달러가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액은 신고되지 않은 275.9억 달러를 제외하면 323.6억 달러에 불과해 평균 1.5%의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 중에서도 대구, 광주, 대전, 강원 등의 지역은 평균 비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투자 상황을 보였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46억 달러(0.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재관 의원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은 외국인 투자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비수도권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지난 5년간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외투기업 고용 수요를 발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지방 위기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라며, “KOTRA가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 지역별로 고루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가 국가 전체 경제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OTRA의 대응 방안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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