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G20 의장회의 "한반도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 협력 논의"

2024. 11. 8. 17:41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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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7일 열린 제10차 G20 국회의장회의 첫날, 대한민국 국회의장 우원식 의원이 브라질, 이탈리아, 튀르키예, 포르투갈의 국회의장들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 경제 협력 등 주요 국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우 의장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적 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연대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북한-러시아 군사 협력 우려와 글로벌 연대 필요성 강조



우 의장은 먼저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북한군이 러시아 측에 지원될 가능성이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북-러 간의 군사적 협력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유럽과 전 세계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평화 정책을 지지하고, 현재의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아르뚜르 리라 하원의장은 우 의장의 평화 메시지에 공감하며, “평화를 지향하는 브라질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유지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화답했다. 리라 의장은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공통의 평화 의지를 공유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브라질의 적극적 지지를 약속했다. 또한, 양국은 경제 협력에도 큰 관심을 보였으며, 우 의장은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현재 중단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다. 그는 “이 협정이 타결되면 양국 간 교역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브라질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리라 의장은 이에 대해 브라질 정부와 의회가 한국 기업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탈리아와의 회담에서 우 의장은 올해가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임을 강조하며, 양국 간의 문화 교류를 강화하고 특히 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우 의장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로봇, 바이오, 기계 분야에서 서로 보완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술 강국”이라며 “작년에 체결된 한-이탈리아 산업협력 MOU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한국의 평화 정책에 대해 깊은 지지를 표명하며, “북한의 군사적 개입과 러시아와의 협력은 유럽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한국의 평화적 노력에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폰타나 의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에도 관심을 보이며 우 의장의 기후위기 대응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쿠르툴무쉬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우 의장은 튀르키예가 한국전쟁 당시 보여준 우애와 형제국가로서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한국이 신속하게 지원을 펼친 것과 관련해 “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사례”라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지속적 협력을 당부했다. 쿠르툴무쉬 의장은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관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많은 한국인이 튀르키예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르투갈과의 양자 회담에서 우 의장은 양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를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경제, 문화,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포르투갈이 유럽에서 리튬 매장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배터리 산업과 미래 산업에서 포르투갈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귀아르-브랑코 포르투갈 국회의장은 양국의 협력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우 의장은 또한 기후위기 문제에 있어 각국 의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책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브라질에서 개최될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와 연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회의장회의’를 제안하며, G20 회원국 의회가 기후위기에 대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각국 의장들은 우 의장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국제사회가 기후위기 해결에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에 동의했다.

이번 G20 의장회의 첫날을 통해 우 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력히 알리며, 대한민국과 각국의 협력을 다짐받았다. 특히 이번 회담은 한국의 평화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국회의장들의 리더십을 제고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되었다. 우 의장과 동행한 한국 대표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G20 회원국 간의 다양한 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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