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과학관, 내부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최하위

2024. 10. 18. 15:41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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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국립해양과학관이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며 조직 문화 개선과 청렴성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립해양과학관이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진 국립해양과학관 홈페이지 캡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해양과학관은 100점 만점에 56.33점을 기록하며 평가 대상 7개 공공기관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16.88점 하락한 수치다.

이번 청렴도 평가는 청렴한 직무 수행, 공정한 권한 행사, 청렴 노력 지수 등 세부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점수를 매겼다. 국립해양과학관의 각 항목별 점수는 ▶청렴한 직무 수행: 55.56점 ▶공정한 권한 행사: 57.29점 ▶청렴 노력 지수: 49.66점으로 저조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의 다른 기관 평균과 비교했을 때도 국립해양과학관의 성적은 현저히 낮았다​



내부 신고제도 불신...신고 의향도 저조

국립해양과학관 내부에서의 청렴도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신고제도에 대한 불신이 지적됐다. 2024년 1차 내부청렴도 및 갑질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부 신고제도 운영의 실효성에 대한 평가가 6.17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0명 중 8명(26.7%)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들은 “구제 절차에 대한 신뢰 부족”, “신고 시 불이익 우려”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신고자 보호 및 행위자 처벌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타 기관과 비교된 청렴도 성적...조직 쇄신과 실질적 개선 필요

국립해양과학관의 청렴도 점수는 해양수산부 산하 다른 공공기관들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뒤처졌다. 아래는 주요 기관들의 2024년 청렴도 평가 결과다.

국립해양과학관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내부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하며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였다.

송옥주 의원은 “국내 유일의 해양과학 교육·전시·체험 기관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국립해양과학관이 내부적으로 심각한 청렴도 문제를 겪고 있다”며, “잘못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의 기타 의견에서도 설문조사가 형식적인 절차로 그치고 있다는 비판과 관리자급 직원들에 대한 불만이 드러났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간부진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해양과학관의 2년 연속 내부 청렴도 최하위 기록은 기관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신고제도 개선, 관리층 혁신, 청렴 문화 정착이 절실하다. 향후 국립해양과학관이 어떠한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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