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로컬푸드 직매장 근거리 배송 지원사업 종료 "이용률 0.44%"

2024. 10. 18. 16:34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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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진한 로컬푸드 직매장 근거리 배송 지원사업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시행되었으나, 평균 이용률이 0.44%에 그치며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1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로켓배송 시대에 발맞추지 못한 aT의 부실한 관리가 사업 실패의 원인”이라며 온라인 유통 전략 강화를 촉구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진한 로컬푸드 직매장 근거리 배송 지원사업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시행되었으나, 평균 이용률이 0.44%에 그치며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현 기자.

 


aT는 전국 13개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해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소당 연간 2,000만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사업 첫해인 2020년 1.37%였던 배송 이용률은 2022년 0.27%까지 하락했으며, 2023년에도 0.61%에 머물렀다. 특히, 2023년 전북 익산 어양점에서는 총 45만 571명이 직매장을 이용했지만, 근거리 배송 이용은 50건(0.01%)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한 괴산 로컬푸드 직매장조차 8.82%에 불과했으며, 강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65만 명이 방문했음에도 배송 이용건수는 191건(0.03%)에 그쳤다.

 문 의원은 “로켓배송은 시대정신이지만, aT는 각 직매장의 온라인몰 운영 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히 배송비와 포장비 지원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업 신청서와 평가항목 분석 결과, 온라인몰 운영 계획에 대한 평가 비중이 매우 낮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aT가 당근마켓이나 배달의민족과 같은 인기 플랫폼과 제휴하거나,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는 농협몰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전략 부재로 인해 연간 배송 실적이 1만 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성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오아시스마켓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로컬푸드 직매장의 문제점을 짚었다. 오아시스마켓은 2019년 회원 16만 명에서 시작해 2023년 회원 170만 명을 확보하고, 같은 해 4,754억 원 매출과 1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온라인 유통 역량에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대림 의원은 “비록 근거리 배송 사업은 실패로 끝났지만, 유통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aT가 조속히 온라인 전략을 재정비해 사업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농수산물 온라인 유통이 더 발전하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aT의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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