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9. 12:09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훈련 영상이 텔레그램 친러시아군 계정 '파라팩스'(ParaPax)를 통해 공개되며,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부평구을, 정보위원회 간사, 국방위원회 위원)은 이번 사건이 한반도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1분 1초 분량의 영상에는 최소 200명 이상의 군인이 러시아 군복과 장비를 착용한 채 주둔지를 나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행군과 야외 기동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45초 지점에서 "야, 거 잠깐"이라는 한국어가 들리는 장면을 통해, 해당 군인들이 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상에는 주변 인물들이 러시아어로 "떼거리가 몰려온다", "새로운 증원 병력이다", "찍으면 안 돼"라고 말하는 대화도 담겨 있다. 또한, 5초 부분에 등장하는 군복의 부대 마크는 러시아 극동 지역을 관할하는 동부 군관구 소속 부대임이 확인되었다. 이는 국정원이 제공한 정보와 일치하는데,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군 병력은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를 포함한 러시아 군부대에 분산 배치된 상태다.
국정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의원은 "어제 국정원에서 북한군이 러시아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보고했는데, 현지에서 이미 훈련 중인 모습이 포착된 것은 예상보다 빠른 실전 투입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위험한 참전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즉각 러시아 주둔 병력을 철수하고 추가 이송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지적했다. 그는 "가치 편중 외교로 러시아와의 우호 관계가 단절되면서 북-러 밀착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초래됐다"며, "정부는 실용·국익 중심의 외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신중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훈련 상황이 공개되면서 한반도 안보 환경이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사태는 북-러 간 군사 협력이 단순한 외교적 유대가 아닌 실제 군사적 움직임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한반도와 국제 사회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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