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9. 13:26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76주기 합동 추념식에 참석했다. 국회의장이 공식적으로 여순사건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진상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여순사건의 진실을 복원하고 명예를 회복해야”
우원식 의장은 만흥동의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며 “가장 짧은 비문으로 기록된 여수 위령비는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설움과 울분을 상징한다”며 “국가 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여순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뜻을 기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해 평화와 인권, 진실과 화해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올해 안에 여순사건 진상 규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국회의 역할 강조
추념식에 참석한 우 의장은 “여순사건은 제주 4·3 사건과 함께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아직도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국회가 여순 유족들의 오랜 고통을 함께 나눌 것을 다짐했다. 그는 또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이 지체되지 않도록 국회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상 규명과 유해 발굴의 성과
우 의장은 2021년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시작되었으며, 지난 7월 담양에서 희생자 유해 26구를 발굴하고 봉안식을 진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순사건이 한 사람의 고통으로 남아 있는 한, 이는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며 진상 규명의 지속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가족과의 간담회에서 진심 어린 위로 전해
추념식 전날인 10월 18일 저녁, 우 의장은 여수에서 여순사건 유가족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오랜 시간 동안 진상 규명에 힘써온 노고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이 곧 우리 역사의 고통이며, 그들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 역사 발전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추념식에 주요 인사들 대거 참석
이번 추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 조계원, 김문수, 권향엽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박선호 여순전국유족총연합 상임대표와 유족 200여 명이 함께 자리해 깊은 의미를 더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여순사건 76주기 추념식 참석은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에 대한 국가적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그는 국회와 정부가 역할을 다해 국민을 위한 정의와 화해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유가족들에게 역사적 정의 실현의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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