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3. 19:22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우원식 국회의장이 브라질과 파나마를 공식 순방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한반도 평화, 경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6박 10일간의 순방을 마친 우 의장은 14일 귀국했다. 우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는 G20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다수의 글로벌 지도자와 양자 회담을 통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기반을 강화했"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제10차 G20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 우 의장은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 G20 국가 의장급 회의체 출범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G20 공동선언문에 반영되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각국 의회의 역할이 한층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우 의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의회 차원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재정 확보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파리협정의 ‘공동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 원칙을 지지하며, 각국 의회의 입법적 지원을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 등 5개국 의장들과의 양자 회담에서 우 의장은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세와 북한-러시아 간 군사 협력의 위험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리라 하원의장은 “브라질은 평화를 지향하는 국가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영국 호일 하원의장 역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나마에서는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파나마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되었다. 우 의장은 “수교 62주년을 맞아 양국의 정치,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물리노 대통령은 한국이 파나마시티-다비드 철도 건설 사업에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특히 해양국가인 파나마의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의 조선소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물리노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초청하며, 방문 시 한국 조선산업의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다나 카스타녜다 파나마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우 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기후변화 대응 협력,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카스타녜다 의장은 “파나마는 기후변화와 경제 활성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중미 FTA를 통해 양국 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민병덕, 이소영, 박민규 의원, 국민의힘 박성훈, 김소희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동행해 양국과의 의회외교를 강화했다. 우 의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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