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3. 17:47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은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보건복지부의 화장품 산업 지원사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대기업 중심의 지원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업에 대해 불법적인 예산 전용과 대기업 특혜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K뷰티 전시홍보관 2호점이 올해 2월 홍대 앞에 개소된 과정을 지적하며,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가 연구용역 예산 등을 불법 전용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사무처 전문위원실은 해당 예산 전용이 국가재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말핫고 “예산 승인이 하루 만에 초고속으로 진행된 점을 고려할 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사업이어서 제대로 검토 없이 ‘프리패스’ 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또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62억 원의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지원 예산 중 99억 원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지원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연구원의 이사장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라는 점에서, 대기업 중심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연구원이 22억 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피부 특성 및 유전정보 구축사업을 진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아모레퍼시픽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업은 기업 자금을 활용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방문 시 사용한 에코백이 아모레퍼시픽 제품이었다는 점과, 대통령실 추석 선물세트에 포함된 화장품이 연 매출 2조 원의 코스맥스 제품이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을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대기업의 이권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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