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낙하산 인사 논란

2024. 10. 11. 21:26이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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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 창업일보]윤석열 대통령과 동문 모임인 '윤충모' 출신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 원장의 임명 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은 "이승재 원장이 충암고등학교 출신 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기관장에 임명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이승재 원장. 사진 에기평 홈페이지 캡처


권 의원은 "에기평 원장은 에너지 R&D에 대한 깊은 이해와 1조 원 이상의 사업비를 관리하는 중요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며, 이승재 원장이 그러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임명된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승재 원장은 한전원자력연료(KEPCO Nuclear Fuel)에 재직 중 에기평 원장직에 공모해, 지난 8월 30일 금요일 정부의 인사 발령이 발표되자마자 9월 1일 일요일에 퇴직하고, 그 다음 날인 9월 2일 월요일에 에기평 원장으로 취임하는 신속한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임명 과정은 전문성보다는 동문 인맥에 의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승재 원장이 원장 공모 당시 제출한 직무수행계획서가 에기평의 중장기 경영목표를 그대로 베껴 제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권 의원은 이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직무계획서는 원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할 수 없으며, 단지 동문이라는 이유로 자리에 앉히는 것은 공공기관의 운영 투명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권 의원은 전임 에기평 원장이 경영평가 결과 2년 연속 'D' 등급을 받아 해임된 배경에 대해 이승재 원장이 어떠한 분석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문인 충암고 출신 인사들이 산하기관장까지 임명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태라고 경고했다.

이번 논란은 에기평의 경영 투명성과 윤리적 책임감 부족을 둘러싼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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