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의 투혼, ‘선더호스’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 깜짝 우승

[공정언론 창업일보]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펼쳐진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에서 6세의 노장마 ‘선더호스’가 관중들의 환호 속에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이번 경주는 레이팅 50 이하의 4등급 국내산 경주마들이 출전해 치열한 1,600m 대결을 벌인 끝에 총 상금 6천만 원의 주인공으로 ‘선더호스’가 선정됐다.

노장 투혼 ‘선더호스’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 우승

경주 초반부터 가장 후미에 자리 잡았던 ‘선더호스’는 오수철 기수와 침착하게 호흡을 맞추며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추입을 시도, 인기마 ‘탱탱볼’과 ‘베스트대로’를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우승은 ‘선더호스’에게 약 1년 만에 거둔 승리로, 레이스를 마무리한 기록은 1분 40초 9로 자신의 1,600m 최고 기록을 단축하며 관중들에게 인상 깊은 경주를 선사했다.

노장 투혼 ‘선더호스’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 우승

오수철 기수는 “마지막 코너에서 체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느껴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노장마의 투혼에 경의를 표했다. 안병기 조교사는 “선더호스가 최근 차분해진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가 열린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2만 3천 명의 관중이 방문했고, 단승식 배당률 22.1배, 쌍승식 111.6배라는 높은 배당률을 기록하며 경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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