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1. 17:53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과 손해배상 소송 중인 하청 노동자들과 면담을 갖고 "대화로 문제해결을 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하청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노동 조건의 열악함과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 의장은 “2년 전 대우조선해양 대응 TF 단장으로 현장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원청이 한화오션으로 바뀌었음에도 하청 노동자들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삶이 더욱 악화된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47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은 노동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기업이 노동자들과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춘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차원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국회의장으로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강인석 부지회장은 “한화오션으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노동 조건과 노동조합에 대한 태도는 오히려 악화됐다”며, “노동조합 탄압과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김춘택 사무장은 “하청 노동자들이 직면한 문제는 한국 조선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정규직뿐만 아니라 하청 노동자들도 제대로 된 노사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면담에는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강인석 부지회장과 이김춘택 사무장, 허원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과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우 의장은 “노사 간의 문제를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제도적 지원과 중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조선업 하청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공유하고, 국회와 노동계가 협력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노동계와 정치권이 함께 대안을 논의하며,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노동자 권익 보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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