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1. 19:35ㆍ이슈&포커스
[공정언론 창업일보]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성남 중원)은 21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추천한 인사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장 임명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22년 7월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원장 공모에서 복지부 담당 국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인사인 이정화 목사를 최종 면접자에 포함시키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정화 목사는 김건희 여사의 고모 김혜섭 씨와 함께 보수 기독교 단체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중앙선대위 기독인지원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의원은 "그러나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반발로 공모가 무산되었고, 지원자 모두에게 합격 기준 이하의 점수를 부여해 재공모로 넘어갔다. 이로 인해 복지부 담당 국장은 4일 만에 좌천되었고, 이듬해 퇴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재공모에서는 원래 공모에 지원했던 심모 교수가 두 번째 도전에서 평균 20점 상승한 76점으로 합격하며 최종 면접자에 선정됐다. 당시 심 교수는 1차 공모에서는 56점을 받아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임추위 위원들이 동일한 상태에서만 국장이 교체된 상황에서 재공모를 통해 급격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점수 상승이 정상적인 심사 과정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인사를 임명하려는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자활사업 현장에서 돌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새로 임명된 원장이 아는 바가 없다고 한 것은 진실을 숨기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재공모 당시의 국장이 현재 서울시로 발령됐고, 기존 국장은 퇴직한 상태라 국정감사에서 증언할 사람이 없다”며, “당시 복지부 1차관이었던 조규홍 현 장관 체제에서 내부 감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감사원 감사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안은 공공기관 인사에 정치적 영향력이 개입된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감사원이 적극적으로 나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정부의 인사 개입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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